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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 QC45 사용기를 간단히 남겨보겠습니다.

 

기존에 소니 wh-1000x2를 쓰고 있었는데 이게 연식도 오래됐고, 가죽 부분들이 조금씩 다 균열이 가고 그래서 이 헤드폰은 이제 트래킹 같은 야외활동 할 때 부담없이 쓰는 헤드폰으로 남기기로 하고, 메인으로 사용할 헤드폰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보스 QC45

 

보스 QC45라는 제품을 샀는데요, 신제품에다가 QC시리즈가 나름 명성이 좀 있는 제품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소니쓰다가 보스로 갈아탄 이유가 소니가 별로였다 이런 것은 전혀 아니구요, 집에 사운드바와 베이스모듈을 보스로 쓰고 있는데, 야간 시간에 넷플릭스나 게임을 하거나 할 때 너무 시끄럽게 소리가 나고 할까봐 심야 시간에는 사운드바와 연동하여 헤드폰으로 TV사운드를 듣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 해서 보스 제품 쪽을 선택했습니다. 소니 1000x4도 가격이 많이 내려와서 QC45 가격 정도에 살 수 있긴 했는데도 기존에 쓰던 것과 너무 비슷한 디자인은 아무래도 조금 질릴 것 같은 이유도 컸습니다.

 

어차피 막귀인 제가 듣기에는 사운드야 비슷비슷합니다. 소니도 크게 사운드가 아쉽다 이런 것 못느꼈고, 평소 써봤던 보스 제품들의 사운드도 저에겐 풍부하다고 느껴지는 사운드들이어서 사운드야 비교를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안한다기 보다는 못하는게 맞겠네요.)

 

헤드폰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착용감입니다. 착용감 중에서도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귀의 눌림으로 인하여 이질감이나 통증이 있느냐이고, 머리에 닿는 정수리 부분이 어떤 헤드폰이나 헤드셋을 쓰면 좀 열이 확 오르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것이 있는데 소니 wh-1000x2를 사용했을 때 보다 착용감에서 훨씬 편안합니다. 안경을 쓰고 착용해도 귀에 눌림이 없고, 정수리 부분이 뜨겁다거나 그런 현상도 없습니다. 착용감 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물론, 개개인의 두상도 다르고 느끼는 바도 달라서 정답은 아니지만 저의 경우엔 그랬습니다.

 

두 번째는 사용성입니다. QC45는 소니 제품과는 다르게 터치조작이 아닌 물리버튼으로 조작을 합니다. 소니를 쓸 때는 볼륨업, 다음 곡, 이전 곡 이런 것들을 자유자재로 하고 그런 것이 가능해서 편하기도 했지만 겨울철에 장갑을 끼거나 했을 때 사용하기가 어려웠고, 오작동 또한 많아서 차라리 정확하게 버튼을 누름으로써 작동하는 물리형 버튼이 마음에 듭니다. 자주 다음곡, 이전곡 이렇게 곡 이동을 하는 경우에는 버튼을 많이 눌러야해서 고장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긴 한데, 오작동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아마도 가격대가 요즘 나온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치고 저렴한 것이 이런 터치기능과 같은 것을 빼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착용감과 배터리 용량, 노이즈캔슬링, 사운드를 잡는 방식을 하다보니 저렴한 가격으로 나올 수 있었던 듯 합니다.

 

보스에서도 700 시리즈인가 그 헤드폰은 터치 지원하고, 노이즈캔슬링 단계도 조정이 가능하고 조금 더 편의성을 키운 제품이 있는데, 제가 사용해봤을 때는 이런 기능들이 없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QC45가 참 마음에 드네요. 이번에도 화이트계열로 했는데 색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보스 QC45의 아쉬운 점은 소니 제품과 비교해서 노이즈캔슬링의 품질이나 외부소리가 들어오도록 하는 보스에서는 어웨어, 소니에서는 앰비언트 사운드라고 하는 기능이 소니 쪽이 저는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외부소리가 들어와야 할 때 더 잘 들어오고, 노이즈캔슬링의 소음차단도 x2라는 아주 구형의 모델인데도 신형인 QC45보다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카페에서 일하거나 할 때 정말 많이 썼는데 얼른 카페 같은 곳을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고, 출입할 수 있어져서 새 헤드폰의 성능을 마음껏 누려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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