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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해가 되면 다짐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와 금연, 금주 혹은 절주는 고정메뉴처럼 나오곤 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더욱 살만 찌고 하는 것 같아서 언제나 다이어트, 체형/몸매관리 이런데 관심은 많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너무나도 큰 의지와 더불어 시간이 필요한 일이어서 포기하게 되는 일이 많았다.

 

늘 노는 것만 이야기 하던 친구들과의 단톡방은 간헐적 단식이다 이런 이야기들로 다들 다이어트에 열심이다.

 

나도 생활패턴을 바꾸고 2~3개월 정도에 5kg 정도는 감량을 한 것 같다.

 

감량하는 동안 난 어떤 것을 실천해왔는가 하면 한 것은 딱 하나 뿐이었다.

 

술을 끊는 것.

 

이것 하나로 살이 많이 빠졌다. 배가 눈에 띄게 들어갔고, 턱선이나 목선이 뚜렷해졌으며,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이 스스로도 느껴진다. 

 

술은 3월 중순부터 끊기로 결심을 해서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마시지 않기로 했는데, 그것도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목만 축이는 정도로 하려고 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먹은 술의 양은 소주 2잔, 맥주 500cc 한 잔 반, 매우 작은 꼬마 캔맥주 하나, 호로요이 2개 이것이 전부였다.

 

술을 먹으면 안주를 먹게 되는데, 난 그게 싫어서 사실 맥주 같은 것 마실 때 안주도 잘 먹지 않았다. 인터넷에 맥주 뱃살 이런 것들 쳐보면 맥주를 마시는 것 자체로는 살이 찌지 않고, 안주를 먹기 때문에 살이 찐다 이런 블로그글들이 있는데,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 

 

'그건 헛소리다.'

 

내가 거의 안주는 먹지도 않고 맥주만을 간식처럼 마시고 했고, 그 빈도도 잦았는데 그 생활을 3개월 가량 안하니 바로 살이 빠져있다. 맥주만 마셔도 살은 찔 수 밖에 없다. 절대 믿어선 안된다.

 

그리고, 야식이나 이런 것을 일절 먹지 않았다. 밤에 늦게까지 게임하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할 때 배가 고프면 파프리카를 먹거나 에너지바 하나 작은 것을 먹거나 견과류 같은 것들 조금만 먹고 야식을 먹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함께 더해지니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다면 탄산수 같은 것으로 대체를 해봐도 도움이 된다. 나는 탄산수와 코코넛 워터 둘을 주문해서 저녁에 맥주가 마시고 싶을 때 먹고 있는데 코코넛 워터는 낮은 칼로리에 적당한 포만감, 당분이 있어서 입맛에만 맞다면 괜찮은 야식이 될 수 있고, 탄산수는 청량한 그 맛 그 자체로 맥주를 잊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는 빡센 운동보다는 식단, 식습관의 변화로 먼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식습관 변화를 조금씩 체중을 내리면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인다기 보다는 몸매를 다져준다 이런 느낌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이어트가 참 말은 쉽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지금 이 순간도 배가 고프기도 하고, 뭐 먹고 체중계 위에 올라서는 것이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샤워하고 거울에 비친 모습이 그래도 예전보다는 만족스럽다고 느껴질 때 스스로에게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다.

 

중요한 자리에서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이나 명절 이럴 때 까지 술을 입에도 안댄다 이런 것은 좀 무리겠지만, 퇴근 후 한 잔, 드라마 보며 한잔, 날 더우니 한잔, 출출하니 한잔 이런 맥주들만 줄여도 뱃살과 허리둘레는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니 꼭 건강한 몸매를 위해서 맥주 한 번 포기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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