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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우스를 구매할 때는 고민이 많습니다. 마음에 드는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제품은 제품의 크기가 커서 작은 손인 저에게 맞지 않았고, 게이밍 기어다 뭐다 하면서 고성능 스펙의 마우스들을 고가를 주고 구매를 해도 결국 마우스라는 것은 소모품이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곧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겨 다시 바꾸게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로지텍사의 제품을 좋아하면서도 좋아하지 않는 것이 로지텍 제품은 언제든 구매해도 기본은 하고, 요즘 거의 마우스 끝판왕이라고 하는 G Pro 무선형 저도 이것을 구매해서 썼었고, 그 이전에는 유선형 기타 등등 로지텍 제품들을 정말 많이 구매해서 써봤습니다. 저가, 중가, 고가형 모두 다 써봤는데 결국 마지막은 똑같았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더블클릭 증후군(?) 유독 로지텍 제품에서 저는 이런 더블클릭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이것이 발생하는 시기도 오래 되지 않은 시점에도 나오기도 하고, 오래 쓰고 나서도 나오기도 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런 시한폭탄 같은 존재여서 가슴 졸이며 썼습니다. 이 현상은 좌클, 우클, 사이드버튼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썼던 세 번째 G Pro 무선은 좌클에서 문제가 생겨 보증기간 내에 a/s를 받고, 두 번째 G Pro를 받아서 우클에 문제가 생겨 교환을 한 번 더 받고, 마지막 세 번째 G Pro는 사이드버튼에 문제가 생겨 이제는 a/s를 받을 의지조차 잃어버려 방치를 해뒀습니다.

 

그럼에도 로지텍을 포기할 수 있없는 것이 다른 회사들 제품보다 무선에 대한 부분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ㅊ책상 위를 다시 무선 환경을 구성해보고 싶어서 마우스들을 쭉 보는데 고민이 되더군요. 마음에 드는 것, 검증된 사용감은 고가의 물품들인데 고가를 사서 가격만큼 뽕을 뽑아본 적이 있느냐면 없었고, 이번에도 실패하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 굳이 비싼 것이 필요할까 하는 마음에 이번에는 중저가형이라 할 수 있는 국민 마우스 로지텍 G304 라이트스피드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색상도 민트, 라일락, 화이트, 블루, 블랙 다양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에는 피시방 국민 마우스인 G102의 디자인에서 선을 없앤 모델이다보니 손이 크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며칠 써보고 있는데 크게 클릭감이나 사용감에 아쉬움은 느끼지 못했고, 이럴거면 굳이 고가형의 마우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사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AA배터리 하나가 들어가는데, 요즘 시대에 배터리를 따로 구매 혹은 충전지를 준비해서 써야하는건 단점이다 하실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게임패드나 이런데 쓰려고 충전지를 집에 많기 구비하고 있어서 사실 상 무한 배터리나 다를 바가 없고, 유선으로 충전을 해야하는 과정이 없는 것이 오히려 좋은 부분입니다.

 

다만,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의 단점을 꼽아보자면 마우스 뒷 부분으로 배터리가 들어가니깐 무게를 조금 많이 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게 미세하게 살짝 거슬리는 느낌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충분히 경량이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오히려 마우스에 무게추를 추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크게 사용성에 문제가 된다거나 하는 수준의 무게는 아닙니다.

 

요즘은 게이밍 목적으로는 장비를 사는 것을 어느정도 포기를 해서 그런지 게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일반 웹서핑, 사무, 작업용으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로지텍 G304를 쓰면서 마우스 구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이 블루투스 연동해서 여러 디바이스 왔다갔다 하면 쓰거나 게이밍 목적에 많이 치중된 것이 아니라면 소모품인 마우스 고장 났을 때 부담없이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모델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동안은 이 마우스를 메인으로 계속 쓸 것 같은데요, 비싼 기능과 센서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들을 다시 구매하는 날이 올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마우스에 대한 경험이 좋습니다.

 

다음에 마우스를 구매한다면 아마도 윈도우와 맥을 오가며 멀티 페어링을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마우스 로지텍 MX 애니웨어3를 필요에 의해 구매할 순 있을 것 같은데요, G304 라이트스피드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발 이번 만큼은 더블클릭 증후군(?) 없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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